이거 내가 존나 씁쓸해 해도 되는거 맞냐?

|2018.02.14 01:15|48|371


집앞에 백반집이 있는데 5천원이야


매일매일 식당 앞 칠판에 메뉴를 적어놓는데 메뉴도 괜찮고 양도 괞찮고 가성비 좋아서 자주 간다.


할머니가 너무 사람이 좋으셔서 항상 웃으면서 필요한거 있음 더 갖다 먹으라고 밥 부족하냐 반찬 부족하냐


항상 웃으시면서 사람좋은 미소와 푸근한 사투리로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막상 더 갖다 먹은적은 한번도 없다. 그흔한 김치 리필 해본적 없고.


왜냐면 항상 나 혼자 가서 5천원 밥 먹으면서 더 달라하기 미안하고 그 5천원도 카드로 결제하거든.


근데 언젠가 5천원 카드 결제 하려는데 어느날은 "내일부턴 카드로 하면 5천 500원이여~ 허허 물가가 올라서" 그러시길레


아 그럼 가끔 와야겠다 생각들더라고. 뭐 5500원에 그 메뉴와 양이면 굳이 다른데 갈데도 많으니까


암튼 그러다 저번주에 오랜만에 갔더니 "아이고 왜 요즘엔 안와~ 오랫동안 못봐서 섭섭했네~~"


또 웃으면서 이러시고 5천원 카드 결제하는데 5500원 긁을줄 알았더니 그냥 5천원 긁더라고.


그래서 "어 내가 그때 카드결제 인상한다고 들은거 같은데 잘못들었나?" 싶고 또 반겨주니까 고마워서 그뒤로 또 매일가다 시피 갔거든?


근데 뭔가... 나를 그다지 반겨주는 느낌이 확실히 좀 없고 인사치례로 나마 "배고프면 더 갖다 먹어" 이런말도 일절 없더니.


요즘엔 아예 반찬을 하나둘 씩 덜 준다. 예를 들어 칠판에 분명 계란말이 보고 들어갔는데 계란말이가 안나와..


어? 다 떨어졌나 보다 하고 옆테이블 보면 계란말이가 분명 있어. 나 다음에 들어간 손님도 계란말이 주는데.. 암튼 뭐 이런식이야.


처음 몇일동안은 기분탓인가 했는데 기분탓 아닌거 확실하고 나한테만 이러는게 맞어.


그래서 나한테 뭐가 불만이길레 이럴까 생각해보니 역시 카드 계산인거 같애. 거기 혼밥하러 오는 대부분 손님들 현금으로 내긴 하더라고.



암튼 걍 기분 좀 안좋으면 안가면 그만인데 그동안 그 사람좋은 미소로 활짝 웃으면서 더 갖다 먹으라 한건 존나 가식이었구나


정말 더 갖다 먹으면 어쩌지 존나 머리로 계산하고 있으면서 저런거 였구나 생각하니까 소름끼치더라 ㅋㅋㅋ


내가 사투리를 들으면 어디 지역 사투리 인지 구분을 못하는데 암튼 존나 푸근하고 구수한 사투리로 뒤통수 치는데 존나 정 떨어지더라



현금으로 못내주는건 미안하지만 난 원래 현금을 안들고 다니는 사람이고 5500원 긁어도 상관없는데 그럼 5500원 긁던가


아님 칠판에 적어논 5000원 옆에 "카드결제 10프로 부과" 써놓던가.


이런식으로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는거 내가 씁쓸한거 맞는 부분이냐?


글구 부족하면 더 갖다 먹으라는 말은 왜 하는거야 ㅋㅋㅋㅋ 반찬 한두개, 500원 더 긁고 덜 긁고 존나 신경쓰면서.. 사람 불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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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새미래당02-14 01:19

    카드하면 카드수수료 내고 부가세 내고ㅠ 그냥 현금해줘라 할매 남는것도없겠다 5천원이면 싼거같은데

  • 야수선배죽이기02-14 01:19

    가지 마

  • 문재인식문제인식02-14 01:19

    김생민이 너보면 슈퍼그뤠잇 슈퍼울트라그뤠잇 존나 외칠듯

  • 조정반02-14 01:19

    하다못해 얼마나 산다고 할매하고 기싸움 하고 자빠진 일베충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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