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고려시대 노비들의 빡치는 일상.txt

|2017.01.12 20:24|22|87

10월 초하루에 이자(李子)가 돌아오니, 종들이 흙을 파서 집을 만들었는데, 그 모양이 무덤과 같았다.

 

이자는 어리석은 체하며 말하기를,

 

"무엇 때문에 집 안에다 무덤을 만들었느냐?" 하니, 종들이 말하기를.

 

"이것은 무덤이 아니라 토실입니다." / 하기에,

 

"어찌 이런 것을 만들었느냐?" / 하였더니,

 

"겨울에 화초나 과일을 저장하기에 좋고, 또 길쌈하는 부인들에게 편리하니, 아무리 추울 때라도

 

 온화한 봄 날씨와 같아서 손이 얼어 터지지 않으므로 참 좋습니다." 하였다.

 

이자는 더욱 화를 내며 말하기를,

 

"여름은 덥고 겨울이 추운 것은 사시의 정상적인 이치이니, 만일 이와 반대로 된다면 곧 기이한 것이다.

 

 옛적 성인이, 겨울에는 털옷을 입고 여름에는 베옷을 입도록 마련하였으니, 그만한 준비가 있으면 족할 것인데,

 

 다시 토실을 만들어서 추위를 더위로 바꿔 놓는다면 이는 하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다. 사람은 ~

 

 (중략) 만일 이와 반대가 된다면 이것은 모두 내가 하고 싶은 뜻이 아니다. 

 

 빨리 헐어버리지 않는다면 너희를 용서하지 않겠다!" 하였더니,

 

종들이 두려워하여 재빨리 그것을 철거하여 그 재목으로 땔나무를 마련했다. 

 

그러고 나니 나의 마음이 비로소 편안하였다.

 

-<토실을 허문 데 대한 설>

 

 

 

 

요약

 

1. 과일 보관하려고 방한창고 만들어놨더니 하늘의 이치가 어쩌고 하면서 때려부숨

 

2. 크흡 나 좀 멋진듯(흐뭇)

 

 

댓글
  • 영원한낙원의아리아01-12 20:38

    존나 쳐맞아야돼

  • 노트북클럽01-12 20:44

    저 일화의 주인공이 이규보

    그래도 한국 문학사와 역사계에 족적을 남긴 큰 인물임
    국선생전이나 동명왕편은 다들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실려있는 거 한번쯤은 접해봤을테니

  • 4시2분01-12 20:45

    하지만 그당시 사람들에겐 지지를 못받았을 수 있음
    최충헌을 찬양하는 글을 써서 승진한 인물이니까.

  • halfox01-12 20:45

    하루는 이규보가 아는 이와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가 이규보에게 말했다.
    "오늘 길을 가다 개를 잡는 모습을 보았네. 그걸 보고 개가 가엾어졌으니 이제 나는 개를 먹지 않을 작정일세."
    그 말을 듣고 규보가 대답하기를
    "오늘 옷에 이가 붙었기에 잡아죽였다네. 이가 죽는 모습을 보니 가엾어 나는 앞으로 이를 잡지 않을 생각일세."
    그 말을 들은 그가 화를 내며 말했다.
    "나는 개와같은 큰 동물이 죽는 것을 보고 가엾게 여긴 것인데, 그대는 이 같은 하찮은 것을 죽였다고 똑같이 말하는군! 나를 모욕하는건가?"
    규보가 웃으며 말하기를

    "무릇 살아있는것들은 모두 살기를 바라고 죽기를 싫어한다네. 큰 개인들 죽기 싫어하고 작은 이라고 해서 죽기 좋아하는게 아니라네."

    3줄요약
    1.친구가 소는 안불쌍해요랑 똑같은 소릴 지껄이길래 팩트폭력을 가해줬다
    2.아이 나는 현명해 ㅎㅎㅎ
    3.오늘 우리집 종놈의 토굴도 부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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