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9개월간 70키로 감량했어요. 저의 다이어트 이야기.. | 즐게

후기9개월간 70키로 감량했어요. 저의 다이어트 이야기..

|2018.08.09 23:11|23|377

딱히..다이어트 후기 이런건 아니고..


이제 감량보다 이 몸을 유지하며 근력운동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전환점이라고 할까요 


그런 순간이 오게된 기념으로.. 뭐 어디다 자랑하거나 그럴수는 없으니 그냥 불펜에 글 올려봐요. 


저는 178cm에 145kg 초고도비만이었어요.


어릴때부터 좀 통통한편이긴 했고 


워낙 먹는걸 좋아하고 특히 술마시고나면 아이스크림과 탄수화물 섭취를 거의 병적으로 해대는 습관이 있었던지라..(술마시고 혼자 집에 들어가서 5천원짜리 투게더 한통을 그냥 먹고 자고 그랬습니다;)


살이 찌는건 순식간이더군요. 어느순간부터는 거울속의 제 모습을 애써 부정하고 외면했었죠. 


예전옷들은 당연히 안맞고.. 옷을 사러 가도 제가 입을수 있는 옷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하고 마주치는게 싫어지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허리도 심각하게 아프고 디스크가 온건지 다리 한쪽이 거의 마비 수준으로 땡기고 아프고 그랬었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2017년 10월 중순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굶어가며 집 앞의 강가를 따라 걷기를 보름쯤 하다가


이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헬스장 등록하고 등록첫날 측정한 인바디입니다. 2017년 11월 1일이네요.



헬스장을 등록하니 처음에 OT라고 해서 트레이너가 두번의 PT를 해주더군요. 


너무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었어요. 고작해야 맨몸운동에 버피테스트 정도인데 왜 그리 힘들었을까요.


첫날 한시간의 피티를 받고 거의 기어가다시피 집에 도착해서 거의 세시간을 뻗어있었죠.


두번째 피티수업도 마찬가지..


트레이너가 은근히 피티등록을 할것을 권유하더군요. 


하지만 그때 두번의 피티가 너무 힘들어서.. 이대로 하다가는 다이어트고 뭐고 포기할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몇키로를 빼주겠다. 가격을 맞춰주겠다 많은 유혹을 했지만 그냥 거절하고 혼자 운동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 이후로 그 트레이너는 저를 보고도 모른척 하더군요 ㅎㅎ;)


식단은 그냥 일반식을 양만 좀 줄이고 운동도 헬스장을 다니긴 했지만 런닝머신, 사이클. 로잉머신 같은 유산소 운동만 주구장창 했어요 하루에 두시간 정도씩 말이죠..


몸무게는 좀 빠지기는 했지만 외관상으로는 티도 안났죠.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혼자 생각도 많아졌어요.


피티를 받아야 하는건가.. 식이조절이 중요하다는데 식단구성은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걸까..


유투브나 기타등등 많은 정보들을 접할수 있었지만 딱히 뭐가 맞다 확신이 서지 않더군요.


그렇게 헬스장을 다니길 2주.. 


왠 초고도비만 회원이 헬스장 왔다갔다 하며 매일 같은시간 같은 유산소 운동만 반복하는걸 눈여겨본 매니저 트레이너가 저에게 접근했습니다. 


자기하고 한시간만 상담을 좀 하자고. 회원님 지금 그 상태로 하시면 얼마 못하고 그냥 포기하신다고 말이죠.


저도 피티의 필요성을 좀 느끼고 있던 찰나여서 그냥 그자리에서 바로 서비스수업을 포함해서 총 78회 계약을 하고 피티를 시작했어요. 


운동의 종류와 방향성 그리고 식단구성 모든게 바뀌게 되는 순간이었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피티를 받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돈은 좀 깨졌지만..ㅠ


아마 혼자 유산소 운동만 주구장창 하며 식이요법도 제대로 하지 않는 상태로 다이어트를 지속했다면


절대로 지금만큼 감량을 하진 못했을거라 생각해요. 설령 감량을 어느정도 했다 하더라도 몸 상태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거라고 생각하구요. 


전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건지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건지..유투브의 운동들을 따라하기는 너무 벅찬 초고도비만이었거든요. 저한테 맞는 방식이 필요했어요.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니 살은 정말 잘 빠졌어요.


헬스장에서 절 보고 응원(?)해주시는 아저씨 아줌마들도 있었을 정도였죠.


사실 매일 매일 거울보며 운동을 하고 있으니 제 몸의 변화를 저는 잘 못느낍니다. 다만 어느날 안맞던 옷이 조금 끼지만 그래도 들어가고


그러던 옷이 어느순간 헐렁해지고 


그랬던 옷이 어느순간 너무 커서 이젠 못입게 되는..일들이 벌어지면서 


'아..정말 살이 빠지고 있구나' 라고 느끼게 되죠. 


사실 다이어트하는 동안 유일한 낙이 그거였어요. 


옷장에 묵혀뒀던 옷들 하나씩 입어보는거.. 상상이상으로 뿌듯하더라구요. 




이건 2018년 8월 6일 인바디를 한번 측정해본겁니다.




인바디상으로는 굉장히 훌륭한 수치..라고 (제가 말을 하면 너무 자뻑인가요..?) 생각하지만 


인바디는 그야말로 인바디일뿐이고 사실 실제 몸은 그렇지 않습니다. 워낙 초고도비만이었던지라 아직 복구안된 늘어난 뱃가죽도 조금 있고 팔뚝이나 허벅지도 그렇게 탄탄하진 않고 살짝 쳐져보이는 느낌이 있어요. 


체지방률이 6%지만 인터넷에서 남성 체지방률을 검색하면 나오는 5~10%대의 그런 몸은 아니에요. 


하지만 팔뚝에 근육도 좀 붙고 제 복근이 어떻게 생긴 녀석이었는지 확인이 가능하게 되었죠.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면 더 좋아지겠죠. 즐겁게 기대하며 운동중입니다.





긁지않은 복권 긁어봤는데 꽝이더군요.. 그래서 사진은 올리기 부끄러워요 흙 ㅠ


어떤식으로 다이어트를 한건지 운동은 어떻게 한건지 쓰려다가 글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글을 써 볼...까..요?

댓글
  • glaemfek08-10 01:45

    기대됩니다!!

  • 따당08-10 02:33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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